BLOG ARTICLE ○ 검은 꽃 | 2 ARTICLE FOUND

  1. 2018.08.09 2018년 상반기 근황 #1
  2. 2017.11.28 거 참 ㅋㅋㅋㅋㅋ

#1.

 

1월 중반이 지나고 다쳤다.

건강을 자부한 건 아닌데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고 수술을 받았다.

이유는 정말 별거 없이 아침에 출근할 때 버스에서 하차하자 마자

발을 크게 접질렀는데 알고 봤더니 복숭아뼈 끝이 깨진 것.

아직도 기억난다. 발 접질렀을 때 딱 소리가 대박 크게 난거;;

발이 계속 붓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서 퇴근하자마자 병원에 갔더니

뼈가 깨졌는데 수술이 6 자연으로 붙는게 4라고 해서

고민해보겠다고 일주일 치 약 처방받고는 담날 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내가 봐도 이런 건 속전속결로 끝내더라고;;

 

 

그리고 처음으로 입원을 하고 수술을 했다.

처음 느껴보는 부분 마취의 경험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나 혼자 결정하고 바로 입원한 거라서 보호자가 한명도 없었는데

수술받고 나서 보호자 대기실에서 간호사가 내 보호자를 찾는데

그거 듣고 조그맣게 보호자 없어요..라고 말하자마자 바로 병실로 이동했다.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이 어마어마하게 오는데

진통제 넣기 전까지 그 통증을 다 견뎌냈었다.

근데 그런 통증을 다 견딘 내가 진통제 주사맞을 때의 그 사소한 아픔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 설움이 북받쳤다; 근데 주사바늘 그거 너무 아팠어ㅠㅠㅠㅠㅠ

 

 

4인실에 입원했는데 TV가 없어서 그런지

정말 조용하고 조용해서 거의 자거나 핸펀보거나 끝이었다.

수술 다음날 죽 먹을 때는 마취때문인지 울렁거려서 거의 못먹었는데

나머지는 다 잘먹었다. 병원 밥 맛있더라고

 

 

퇴원하고 목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목발 정말 힘들더라

 

 

엄마한테 수술 다 하고나서 전화해서 알렸는데

오지게 걱정했다고 함;; 나중에 동생에게서 들었는데

왜 얘길 안하냐고 막 엉엉 우셨다고;;;;

사실 수술전에 엄마한테 알릴까 말까 하다가

엄마 아픈데 걱정 더하는 것도 싫고

이모한테 전화해서 나한테 보낼까봐 안한거였는데 사실 이건

지극히 내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거 안다.

 

 

다친게 다행인 건 아니지만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출근길에 다친 것이 산재에 해당돼서

병원비를 지원 받게 되었다.

회사에서 편의를 많이 봐주어서 2월달은 재택으로 근무했다. 

 

 

맞다 실밥 푸는거 진짜 끔찍하게 아프더라

근데 또 수술해야해 ㅠㅠㅠㅠㅠ

뼈가 깨진 것을 맞추고 철심으로 고정을 해서

철심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한다. 크흡

 

 

올해는 이것으로 시작해서 내내 아프기만 했다.

회사 관두고 백수될 때까지

AND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것도 대단하다

하나도 변한게 없네

언제나 재미없고 언제나 우울하고 언제나 신경질적이고 불만투성이인 ㅋㅋㅋ

증말 지긋지긋하게도 똑같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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